지직이 일상/먹기29 홍대/합정 미친 마늘빵 맛집 만동제과 요새 너무 밖에 안 나가고 집-회사만 왔다 갔다 하니까 운동량 부족이 뼈저리게 느껴져서 오늘 오랜만에 좀 걸었어요. 딱히 목적지를 둔 건 아니고 지하철 한 정거장 정도 걷자 싶어서 홍대부터 합정까지 걷다가 완전 대박 빵집 발견했네요. 역시 사람은 움직여야 돈이든 먹을 거든 얻을 수 있나봐요...(??? 홍대 입구 쪽에 너무 아기자기한 디저트 가게들이 많아서 눈으로 구경하면서 슬렁슬렁 걷다가 대로변으로 나왔는데 길 건너편에 '만동제과'라는 간판이 보이고 두 세명 정도 줄 서있는 게 보이는 거예요. 줄 서면 일단 맛집이니 흥미가 생겨서 얼른 길 건너서 저도 줄 섰죠. 매장이 좁아서 가게 내부는 손님 4명으로 한정해서 받는다고 적혀있더라고요. 포장만 가능한 작은 매장이라 줄은 금방 줄어서 얼른 들어갔습니다. .. 2020. 12. 3. 간단하게 즐기는 편의점 마라탕 사천왕 마라훠궈탕면 일이 밀려서 점심 때도 놓치는 바람에 오늘은 오랜만에 편의점에 갔어요. 보통은 근처 김밥집에서 김밥 한 줄 사 와서 급하게 때우는데 오늘은 그래도 뭔가 국물이 있는 걸 먹고 싶어서 갔다가 요 마라탕 발견!!! 편의점에서 파는 마라탕면 중에 맛있는 게 있단 얘길 들었는데 그게 이건가 긴가민가하면서 업어왔는데 이거 맞는 거 같아요. 완전 맛있거든요, 대박 goodgood 마라가 엄청 유행하면서 마라맛 라면들도 많이 나왔는데 약간 흉내만 낸 듯한 맛이라 항상 아쉬웠는데 이건 진짜 독보적으로 마라 맛이 강하네요. 이 정도면 인스턴트 마라 중에서는 탑급 아닌가 시포요.. 가격은 개당 2,500원으로 편의점 라면치곤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지만 이 정도 퀄리티면 쟁여놓고 집에서 마라 생각날 때마다 먹을 정도의 가성비.. 2020. 12. 1. 광화문 빵 맛집_베이글은 포비 & 티라미스는 마담티라미수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네요. 요새는 퇴근하고 빵 한 봉다리 사들고 집에 가는 게 유일한 행복이에요. 카페도 겸하고 있는 빵집들인데 의자가 싹 치워져 있는 거 보면 맘이 참 씁쓸해집니다.. 빨리 이 거짓말 같은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지난 주말에 광화문 들른 김에 포비(fourB)가서 베이글이나 사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새로운 티라미스 집을 발견! 새로운 빵집은 들러서 먹어보는게 인지상정, 바로 들어가 봤어요. 마담티라미스라고 내부에 앉아서 먹을 자리는 없구요 테이크아웃 매장이었어요. 이것이 티라미수다! 라는데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빵순이는 없을 거예요...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 내부는 좁아요. 카운터랑 상품 진열대밖에 없는데 아기자기합니다. 철마다 메뉴가 좀 바뀌는 거 같아요, 외부 사.. 2020. 11. 30. 오늘 점심은 황소고집 백반 예전에는 종로나 청계천 근처에 숨은 맛집이 참 많았는데 프랜차이즈들에 치이고 밀려서 그런지 오래된 맛집을 찾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집 중에서 오늘 황소고집 갔다왔어요. 1990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니까 벌써 30년이 훌쩍 넘은, 나름 을지로 토박이 맛집이에요. 이 집 옆에 고등어집도 맛집이었는데 슬프게도 고등어집은 없어졌더라구요.. 황소고집 입구인데요, 사시사철 하루종일 저렇게 고기 굽고 계세요. 불맛 가득하고 부들부들한 돼지고기가 이 집 시그니처에요. 게다가 돼지불백 백반이 단돈 6,000원이니 완전 가성비 쩔죠. 점심메뉴는 무조건 고추장불고기입니다. 들어가면 그냥 인원수대로 나와요. 고기 추가하면 5,000원입니다. 추가하실거면 주문할 때 바로 추가하셔야해요. 바쁠 땐 추가고.. 2020. 11. 25. 이전 1 2 3 4 5 6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