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종로나 청계천 근처에 숨은 맛집이 참 많았는데 프랜차이즈들에 치이고 밀려서 그런지 오래된 맛집을 찾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집 중에서 오늘 황소고집 갔다왔어요. 1990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니까 벌써 30년이 훌쩍 넘은, 나름 을지로 토박이 맛집이에요. 이 집 옆에 고등어집도 맛집이었는데 슬프게도 고등어집은 없어졌더라구요..
황소고집 입구인데요, 사시사철 하루종일 저렇게 고기 굽고 계세요. 불맛 가득하고 부들부들한 돼지고기가 이 집 시그니처에요.
게다가 돼지불백 백반이 단돈 6,000원이니 완전 가성비 쩔죠.
점심메뉴는 무조건 고추장불고기입니다. 들어가면 그냥 인원수대로 나와요. 고기 추가하면 5,000원입니다. 추가하실거면 주문할 때 바로 추가하셔야해요. 바쁠 땐 추가고기 나오는데 한참 걸리거든요.
밑반찬 먼저 깔리고 조금 기다리면 고추장불고기 등장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게 3인분이에요. 반찬으로 먹기엔 적당한 양입니다.
고기도 맛있지만 밑반찬도 맛있어요. 간이 센데 그래서 맛있는 듯~
심심하고 건강한 맛집은 아닙니다.ㅋㅋ 나름 자극적인 맛집이에요.
물도 추억 돋는 보리차로 주셔서 물 잘 안 마시는 저도 여기서는 한 사발 드링킹합니다. 물컵도 아니고 스뎅그릇에 줘서 진짜 옛날 감성 물씬.
밑반찬은 리필 가능합니다. 김무침은 갈때마다 두번씩 리필해서 먹어요. 달달한 게 초딩입맛인 저한테 딱이거든요.
청계천 지나시다가 맛있고 저렴한, 레트로 느낌 물씬인 백반집 생각나시면 한 번 츄라이츄라이 해보세요.
종로 황소고집
운영시간 : 11:00-15:00, 17:00-21:00 / 일요일휴무
메뉴
위치 :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75-1
주차 : 가게 주차장은 따로 없습니다. 가게 앞 도로에 노상공영주차장 있구요, 1시간 6,900원입니다. (기본요금 30분 3,000원/추가 5분당 6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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