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빵 맛집_베이글은 포비 & 티라미스는 마담티라미수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네요.

요새는 퇴근하고 빵 한 봉다리 사들고 집에 가는 게 유일한 행복이에요.

카페도 겸하고 있는 빵집들인데 의자가 싹 치워져 있는 거 보면 맘이 참 씁쓸해집니다.. 빨리 이 거짓말 같은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지난 주말에 광화문 들른 김에 포비(fourB)가서 베이글이나 사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새로운 티라미스 집을 발견!

새로운 빵집은 들러서 먹어보는게 인지상정, 바로 들어가 봤어요.

마담티라미스라고 내부에 앉아서 먹을 자리는 없구요 테이크아웃 매장이었어요.

이것이 티라미수다! 라는데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빵순이는 없을 거예요...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 내부는 좁아요. 카운터랑 상품 진열대밖에 없는데 아기자기합니다.

철마다 메뉴가 좀 바뀌는 거 같아요, 외부 사진에는 있는데 진열대에는 없는 상품들도 있더라고요, 이러면 계절별로 오라는 소리겠죠. 

오리지널 티라미스는 사이즈가 좀 크구요, 다른 티라미스는 쬐끄매요. 종류는 8종류였어요.

바나나캐러멜, 흑임자, 말차, 트리플베리, 피나콜라다(파인애플+코코넛), 피스타치오, 레몬 라임, 청포도 요렇게 있더라구요. 요 스페셜 에디션들은 개당 5,500원 / 오리지널 티라미스는 11,000원입니다. 

빵집 가면 제일 고민되는 게 맛 고르는 거예요. 역시나 다 집어오고 싶었는데 욕심 버리고 청포도랑 바나나캐러멜로 골랐어요. 근데 여기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는 다른 종류로 다 집어오려구요. 마스카포네치즈가 꾸덕한 게 쫀맛이에요. 빵도 촉촉하고 과일하고 너무 잘 어울려요. 청포도는 상큼하고 바나나는 그 바나나우유를 치즈로 만든 거 같은 맛이었어요 ㅎ

개취로는 바나나보단 청포도티라미스가 더 맛있었어요. 흑임자 티라미스도 집어올걸..

 

포장도 티라미스 각각 박스 포장해줘서 선물용으로도 좋겠더라고요. 박스도 넘 귀엽고 아이스팩이랑 포크도 같이 넣어줘요.

 

뜻밖의 티라미스 득템하고 원래 가려던 포비로 고고했어요.

 

매장에서 먹을 수가 없으니 사람이 없어서 휑했지만 베이글 맛집답게 거의 다 팔리고 남은 건 딱 두 종류더라고요. 멕시칸 쉬레드 치즈가 토핑 된 볼케이노랑 오렌지레몬필 베이글 남아있어서 이거 두 개 집어왔어요.

포비는 베이글도 베이글인데 크림치즈가 쫀쫀맛이에요. 플레인도 맛있지만 저는 내용물이 있는 걸 좋아해서 무화과랑 크랜베리 크림치즈 골랐어요. 토마토 크림치즈도 있던데 요건 맛이 상상이 안돼서 일단 패스. 다음에 도전해보는 걸로!

 

매장에서 먹으면 플레이팅도 정말 이쁘게 나오고 커피도 맛있어서 기분업업인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망할 코로나 제발 좀 끝나라..

 

티라미스 포장 박스 귀엽죠~, 4개 사면 비닐봉투 아니고 아예 투명 플라스틱박스에 담아주는 거 같더라구요. 선물할 땐 그렇게 해봐야겠어요.

베이글은 반으로 갈라 살짝 에어프라이기에 돌려서 크림치즈 두툼하게 발라먹으니 진짜.. 너무 맛있어요. 크림치즈 아껴먹으면(?) 하나로 베이글 두 개 가능한데 전 그냥 퍽퍽 찍어 먹었어요. 너무 맛있으니까..

날도 춥고 나가기도 귀찮았는데 주말 내내 사온 빵 들 하나씩 뜯어먹으며 지루한 코로나 일상을 또 견뎌내고 있습니다.

 

베이글 만세..

티라미스 만세..

 

 

 

 

마담티라미수 광화문점_티라미스

영업시간 : 평일 08:00~21:00 / 주말 10:00~21:00

위치 : 광화문 D타워 1층 / 주차가능

마담티라미수 디타워점

 

 

광화문 포비_베이글

영업시간: 08:00~21:00

위치 : 광화문 D타워 1층 21호 / 주차가능

포비 광화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