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좀 지나서 갔는데 주인아저씨는 배달 나가시고 아주머니 혼자서 정신없으시더라고요.
매장에 손님들은 저희 포함 세 테이블이었는데 주말이라 배달 주문이 많았는지 주방에서 나오시지를 못해서 좀 기다렸어요.
뚱땡이감자탕 메뉴입니다.
감자탕 중자(33,000원) 시켰구요, 라면사리는 기본으로 나왔어요. (소자에도 나오는지는 모르겠네요)
뭔가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주문해놓고도 약간 불안불안, 잘못 온 건가 싶었는데 다행히 감자탕은 맛있었어요. 그냥 바쁘셨던 걸로 ^^
매운 거 잘 못 먹는 제 기준에 감자탕 국물 맛이 은근 칼칼합니다. 딱 기분 좋게 땀 내면서 먹을 정도고요, 우거지가 정말 많이 들었는데 정말 맛있어요. 우거지랑 깻잎이랑 들깨가루가 많이 들어가서 국물이 기름지지 않고 담백해요. 국물 먹자마자 이 집은 볶음밥 먹어야 된다 했음.
속이 깊은 토기 냄비에 담겨 나와서 양이 안 많아 보이는데 고기도 많이 들었어요. 고기도 냄새 안 나고 푹 익혀 나와서 살 발라먹기도 편하고 맛있었네요.
저 냄비가 열이 안 빠져나가서 국물도 안 졸고 넘 좋더라구요. 밥 볶아서 누룽지 만들 때도 완전 편함
밥 눌러서 긁어먹는데 진짜 쫀맛이에요. 감자탕이나 해물탕은 이 볶음밥을 먹어야 식사가 끝인 거죠.
뚱땡이 감자탕 자체가 체인점인 거 같은데 미사점은 만족스러웠어요.
근데 이 감자탕 집이랑 몇 군데 빼고는 상가가 전부 비어있어서 건물 자체가 좀 죽은 도시 느낌;;;
남 걱정할 건 아니지만 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경기도 좀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영업시간 : 매일 11:00~23:00
위치 : 푸르지오오피스텔 A동 2층
주자 : 가능
'지직이 일상 > 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점심은 황소고집 백반 (0) | 2020.11.25 |
---|---|
숙대입구 카페 모몽-밀크티랑 마카롱 먹고싶을 때 (0) | 2020.11.23 |
스타필드 카페 포숑-마카롱&밀푀유 (0) | 2020.11.22 |
치즈나 유제품 싸게 파는 치즈퀸 공유할게요 (0) | 2020.11.21 |
을지로 문어본가 홍합칼국수 (0) | 2020.11.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