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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직이 일상/먹기

소시지 전문점 오뗄 잠봉뵈르&소떡&훈제삼겹살

by 쏠하 2021. 1. 6.

일주일 전인데 작년이라고 쓰려니까 아직 어색하네요.

연말에 롯데백화점 본점 잠깐 갔다가 정말 오랜만에 식품매장 들렀더니 오뗄이 들어와 있더라고요.

구경만 하려고 갔지만 보니까 안 살 수 없어서 몇 개 집어왔어요.

소금집 잠봉뵈르 진짜 좋아하는데 오뗄도 잠봉뵈르를 팔길래 요거 하나랑 소떡소떡이랑, 저녁에 맥주 안주로 먹으려고 페퍼로니 킬바사 소시지 하나 골랐어요. 

계산하려는데 옆에 냉장 소시지 팔길래 슬쩍 봤는데 훈제 삼겹살이! 가격도 9천 원 정도밖에 안 하길래 홀딱 홀려서 이것도 같이 집어왔어요.. 

잠봉뵈르는 아무것도 안 들어있는 저 바게트 빵을 들고 카운터로 가져가면 거기서 바로 햄이랑 버터 넣고 만들어 줍니다.

소떡소떡은 맛이 3가지였는데 저는 기본으로 샀어요. 떡도 쫄깃하고 확실히 소세지가 맛있긴 하더라구요. 

막 눈이 뒤집히는 맛은 아니지만 휴게소 소떡보다 맛은 있었어요. 

 

 

잠봉뵈르는 무난했어요. 바게트빵이 좀 많이 딱딱한데 햄이랑 버터도 많이 들어있고 생각보다 담백하고 맛있더라구요. 빵만 좀 덜 딱딱했으면 좋았을텐데.. 빵이 아쉬웠어요.

역시 제 최애 잠봉뵈르는 소금집!

 

일반 소시지도 종류가 꽤 많아서 하나씩 다 맛보고 싶었지만 전부터 킬바사 한 번 먹어보고 싶었어서 킬바사로, 매운 거 좋아해서 페퍼로니 킬바사로 골랐어요. 근데 저는 페퍼로니 킬바사가 후추 맛 같은 매운맛일 줄 알았는데 그냥 고추 매운맛이고 은근히 매워요.. 왜 블랙 페퍼로니로 생각했을까요..
맵고 짜서 맥주 안주로 어울리긴 함. 맥주 끝도 없이 들어가요 ㅎ

 

 

냉장 코너에도 소시지 종류가 꽤 많아요. 가격도 일반 마트에서 파는 시제품보다 비싼 거 같지 않더라구요.

오른쪽 아래 기다란 게 훈제 삼겹살인데 이게 가성비가 쩔더라구요. 이 날 산 거 중에 요게 젤 맘에 들었어요.

 

 

다다음 날인가 거의 튀기듯이 구워서 먹었는데 쫀맛이더라구요. 기름기 쏙 빠지고 훈제향도 은은히 나서 초딩 입맛인 저한테 딱 ㅋ 구울 때 기름 엄청 많이 나와서 저절로 튀기듯이 구워짐. 

아래 사진이 하나 다 썰어놓은 건데 양도 꽤 많아요. 4인 가족 저녁 한 끼 고기반찬으로 딱이었어요~

 

롯데 본점 오뗄은 팝업 매장 아니고 정식으로 들어와 있더라고요. 그 전엔 무슨 쿠키랑 사탕 같은 거 파는 매장이었던 거 같은데 장사가 잘 안됐는지.. 디저트는 워낙 비슷한 종류가 많고 팝업도 자주 들어오니까 밀려났나 봐요.

오뗄은 오래 있었으면 좋겠어요, 소시지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집어오게~

 

 

오뗄 들렀다 나오는 데 춘천감자빵 팝업 매장 들어왔길래 요것도 먹어봤는데 빵보단 떡 같은 식감인데 완전 맛있더라구요. 개당 3,300원이라 좀 비싼 감은 있지만 아깝진 않았어요. 안에 감자가 달달하니 진짜 맛있더라구여. 

이거 저번에 *리바*트에서 비슷하게 만들어 팔려다가 여론 안 좋아서 내린 그 감자빵 원조인 거 같던데, 좀 이런 건 대기업에서 안 베꼈으면 좋겠어요. 

 

고생해서 품종 개발하고 제품 만들었는데 대기업에서 쏠랑 베껴서 팔아버리는 거 진짜 양심 없는 짓 같아요.

이런 제품은 좀 특색 있게 놔둬야 소비자도 찾아먹는 재미가 있는데 말이죠..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감자빵~ 사러 강원도까지 갈 순 없고 간간히 여러 백화점에 팝업으로 올라오는 모양이니까 그때를 다시 노려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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