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베이글이 한국에 상륙했네요! 뉴욕에서도 베이글 맛집이라는 라츠오베이글이 압구정에 오픈했어요. 11월 초쯤 오픈한 거 같은데 이제야 가 보네요. 라츠오는 베이글도 베이글인데 다양한 종류의 크림치즈가 유명해요. 거리두기 2.5단계로 이 쪽 동네도 한산합니다. 압구정 현백이랑 갤러리아 대로변에 이렇게 차가 없는 것도 처음 보는 듯해요.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면 핫해질 거 같은데 아직은 여기도 사람이 많진 않네요. 들어가는 입구가 너무 예뻐서 설렜어요. 12월인데 여기는 여름과 가을 사이인 듯해요. 내년 여름에는 마스크 벗고 맘껏 즐길 수 있는 때가 오겠죠.. 대나무숲으로 꾸며놓은 입구 끝에 라츠오베이글 간판이 보여요. 간판만 보고도 설레는 나란 빵순이..
테라스도 너무 이쁘지 않나요? 가을 정원 느낌 물씬입니다. 날 좋으면 여기서 먹으면 여행 온 기분도 나고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오늘은 포장하러 왔지만요.
오면서 매장 내 식사도 가능한지 궁금했는데 입구에 안내문이 적혀있었어요.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매장 내에서 식사하려면 조리하여 제공하는 음식을 주문해야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어쩔 수 없다지만 브런치 판매는 영업이 되고 카페는 안되는 등 말이 많더니 조리된 음식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커피나 음료는 안되고.. 눈가리고 아웅 아닌가 싶지만 모임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니 감수해야겠죠.
저는 어차피 테이크아웃할거라 상관없지만 매장에서 드시고 싶은 분들은 현재로서는 조리가 필요한 메뉴로 주문하셔야 하는 거 참고해주세요~ (베이글을 굽는 것도 조리겠죠?? )
키오스크 주문기가 있는데 현재는 작동이 되지 않아서 카운터 주문만 가능합니다. 이것도 사회적 거리두기때문에 준비중인건지 궁금해졌어요. 카운터를 보니 아이스크림처럼 담겨 있는 크림치즈가 눈에 띕니다.
보기만 해도 행복해...
크림치즈만 14종류가 있었어요. 치즈 고르는데만 한 10분 걸린거 같아요. 결국은 제가 좋아하는 허브 종류로 골랐지만 블랙올리브, 베지터블, 오레오, 무화과.. 못 담아 온 크림치즈들이 눈에 밟힙니다. 조만간 또 가야겠어요. 왜냐면 너무 맛있었거든요. 개인적으로 포비보다 여기가 훨씬 맛있고 종류도 많아서 좋더라구요. 조금만 가까웠어도 이틀에 한 번은 갔을 듯.
베이글도 종류가 꽤 됩니다. 크림치즈랑 먹을 거라서 기본 베이글로 고르긴 했지만 토핑된 베이글 좋아하시는 분들도 골라먹을 게 많아서 좋을 거 같아요. 베이글 자체가 11종류나 되고 통밀 종류도 있어요.
기본 베이클과 크림치즈 말고 토핑이 들어간 베이글 샌드위치도 있어요. 연어샌드위치가 맛있다던데 저는 생연어를 못먹는 관계로 패스~
베이글과 크림치즈, 음료메뉴입니다.
베이글 하나에 크림치즈 하나 하면 대략 8,000원 정도입니다. 빵치곤 비싼가 싶지만 이 동네 물가 생각하면 싼 거 같기도 하고.. 근데 맛보고 나니까 하나도 비싸게 안 느껴져요. 베이글도 사이즈가 크고 크림치즈도 스몰 하나면 베이글 두 개에 나눠 먹어도 남을 정도거든요. 크림치즈 가격은 스몰 사이즈 기준입니다. 테이크 아웃은 크림치즈 사이즈를 정할 수 있으니 크림치즈 쟁여두실 분들은 미듐사이즈도 괜찮을 거 같아요. 그치만 스몰사이즈도 양이 적지 않으니 한 두 번 드실 거라면 스몰 사이즈로도 충분합니다.
매장은 요런 느낌입니다. 2층도 있는데 올라가보진 않았어요. 다음에 매장에서 먹게 되면 2층도 올라가 보려구요.
오자마자 풀어헤친 베이글 보따리. 베이글은 플레인이랑 에브리띵으로 골랐어요. 사실 호밀에브리띵으로 주문한다는 게 크림치즈에 정신팔려 일반 에브리띵으로 주문해버림.. 아쉽지만 호밀베이글은 다음 기회에.
크림치즈는 아보카도 실란트로와 갈릭허브 크림치즈입니다. 고수 향이 강하지 않아서 고수 잘 못드시는 분도 아보카도 실란트로 정도는 괜찮을 거 같지만 고수가 너무 싫다 하시는 분들은 피하시길! 저는 고수를 씹어먹는 쪽은 아니지만 은은한 향은 즐기는 정도라 딱 맛있었어요.
갈릭 허브는 허브향 보다는 그냥 갈릭 크림치즈 쪽인데 역시 맛있습니다. 그치만 담 번엔 달달한 크림치즈 종류로 하나 담아보려구요. 둘이 좀 비슷한 느낌이었어서.
베이글은 요청하면 커팅해줍니다. 플레인만 바로 먹을 거라서 플레인만 커팅해달라고 했어요.
진짜 진짜 쫀맛입니다. 베이글은 바로 구운 거라고 비닐 포장 위를 열어서 줬는데 시간 좀 지나서 먹었는데도 쫄깃하게 맛있었어요. 질기지 않고 쫄깃! 크림치즈 아낌없이 발라 먹는데 으.. 너무 행복해...
베이글이랑 크림치즈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가보세요.
이 집은 진짜 맛있어요. 크림치즈 어케 이렇게 만들었지.. 천재들.. 너무 맛있어
뉴욕라츠오베이글스
영업시간 : 월-토 07:00-21:00 / 일요일 휴무
위치 : 압구정로데오역 5번 출구 약 5분
주차 :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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