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생각나는 점심메뉴는 칼국수죠.
오늘은 을지로입구역 근처 칼국수 3 대장 중 하나인 홍합칼국수 먹으러 왔어요.
을지로 페럼타워 건너편에 있는 문어본가라는 곳인데 저녁엔 해신탕, 해천탕이 끝내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점심메뉴는 보통 문어콩나물해장국이나 홍합 칼국수 많이들 드시는 거 같아요. 회사들 모여있는 곳이라 국물 있는 해장용 식사류가 잘 나가는 듯.
홍합칼국수 시키면 홍합이 잔뜩 들어있는 홍합탕 한 냄비가 먼저 나옵니다. 여기 있는 홍합이랑 조개 다 건져먹고 칼국수 넣고 끓어 먹는 거예요.
2인분인데도 홍합이 엄청 많이 들어있어요. 홍합만 건져먹어도 배가 살짝 찰 정도고요, 칼국수가 안 들어간 홍합탕 맑은 국물이 완전 시원합니다. 통마늘하고 파가 엄청 들어가 있어서 국물 맛이 깔끔해요. 이미 안에서 다 끓여서 나온 거라 바로 먹어도 됩니다. 한쿡사람 빠름빠름~
칼국수집은 김치가 맛있어야 하는데 이 집은 굴 들어간 겉절이 김치예요. 저는 생굴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집 김치는 잘 먹어요. 굴의 비릿한 향이 배어있긴 한데 겉절이가 엄청 시원하고 맛있어서 굴은 떼어내고 배추만 골라서 먹었어요 ㅎ 김치에 굴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ㅠ
조개 다 건져 먹으면 칼국수 넣고 팔팔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국물이 뽀얗고 걸쭉하게 변할 때까지 끓으면 칼국수 완성!
조개로 팔팔 우려낸 국물이니까 국물 맛은 말할 것도 없죠.
맑은 탕, 칼국수가 들어간 찐한 국물 요 두 가지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어서 더 좋은 거 같아요.
작년 말인가 올 초에만 해도 1인분 8,000원이었던 거 같은데 가격이 좀 올랐더라구요. 홍합칼국수는 2인 이상만 주문 가능하고 1인분에 9,000원입니다.
저녁에는 근처 직장인들 회식도 많아서 매장은 엄청 넓어요. 저는 홀만 찍었는데 안쪽으로도 테이블이 많이 있습니다.
물어보니까 문어는 동해안에서 직접 올라오는 문어만 사용하신다는데 그래서 그렇게 해천탕이 맛있었나 봐요!
지금은 코로나로 회식이나 모임도 어렵지만 상황이 좋아지면 해천탕 먹으러 한 번 와야겠어요.
문어야 기다려..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고민하시는 직장인 분들, 근처 칼국수 맛집 한 번 츄라이해보세요~
문어본가 을지로점
영업시간 : 평일 11:00~21:30 / 토요일 11:00~21:30 / 일요일 휴무
메뉴
위치 : 을지로입구역 3번출구 도보 1분
※문어본가 주차장은 따로 없는데 가게 옆에 민영주차장 있습니다. 주차비는 비싸요, 5분 500원 / 1시간 6,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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