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할 일이 있어서 숙대입구 근처에 조용한 카페 찾다가 발견했는데 생긴 지 얼마 안 된 카페더라구요.
입구부터 심플하고 깔끔해요.
창가 쪽 바 형식 자리가 세 개구요, 테이블 자리는 3,4개 정도 있어요. 창가 자리에는 콘센트 꼽는 데도 있어서 충전하기 좋았어요.
메뉴는 심플했고요, 디저트 종류는 조금씩 바뀌는 거 같았어요.
제가 갔을 때는 마들렌, 스콘 , 계란빵이 남아있었고 당연히 디저트를 먹을 생각인 저는 아메리카노로 주문! 단 거 먹을 땐 아메리카노죠. 먹고 갈 거라고 했더니 계란빵은 데워주시더라고요.
창가 쪽 뷰와 주문한 디저트들입니다.
커피는 약간 산미가 있고 고소합니다.
신 커피 좋아하는 제 입맛에 잘 맞았는데 신 거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을 정도의 산미였어요. 첫맛은 고소했는데 식으니까 좀 더 신 맛이 올라오는 느낌적인 느낌.
계란빵은 빵이 진짜 보드랍고 맛있어요. 아쉬운 건 만들어놓다 보니 계란 윗부분이 딱딱해져서 빵과 계란의 식감이 겉도는 거.. 특히 계란 흰자의 하얀 막이 많이 딱딱해져서 오래 씹었네요..
빵 속 사진 찍어보겠다고 칼로 자르려다 파슬리 다 튀고 난리난리;; 근데 빵이 진짜 카스테라처럼 폭신폭신 촉촉해요. 어떻게 만드신 건지 궁금~
(근데 같이 주신 칼은 자르는 용이 아니고 버터나 잼 바르는 용도인가 봐여, 날이 없어..)
여긴 마들렌 맛집이었나 봅니다. 흑임자마들렌이 빵이 옴총 촉촉하고 맛있어요. 빵 위에 흑임자맛 초콜릿도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어요. 화이트 초콜릿의 그 우유 같은 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흑임자랑 쉐킷쉐킷하신거라 그런지 그 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더라구요.(개취)
마들렌 전문이라고 굳이 찾아가서 먹었던 OO보다 훨 맛있었어요.
스콘도 맛있어 보였는데 디저트 세 개는 무리라 눈물을 머금고 패쓰.
다음에 또 올 일 있으면 다른 구움 과자류도 먹어봐야겠어요, 맛있는 빵은 항상 옳으니까요.
매장 내부는 이런 분위기입니다.
골목길 안 쪽에 위치해 있고 시간대가 어정쩡해서일 수도 있는데 가끔 테이크아웃 손님들 빼고는 저 밖에 없어서 조용히 맛있는 거 먹으면서 일 마무리할 수 있었네요.
주인분도 너무 친절하세요! 제가 막 여기저기 사진 찍고 그러니까 음식도 기다렸다가 가져다주시고 스콘이랑 마들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니까 마들렌으로 추천해주시더라구요 ㅎㅎ
손님이 저밖에 없어서 그런 건지 오픈한 지 얼마 안돼서 홍보? 차원에서 그러신 건지 로터스 마들렌도 서비스로 주셨어요!
요건 다음 날 먹었는데 하루 지나도 맛있네요.
위치는 지도로 볼 땐 좀 거리가 있어 보였는데 숙대입구역에서 한 4분 정도면 가더라구요.
숙대 근처에 가성비 좋고 조용하고 디저트 맛있는 카페 찾으신다면 츄라이츄라이~
미니멀커피
영업시간 : 08:00~
위치 : 숙대입구역 2번출구 도보 약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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