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을지로에 갔다왔어요.
힙지로는 해가 지기시작하니까 더 힙해지네요, 운치있어요.
밥 먹을 예정은 아니었고 구움양과에 까눌레 사러 간건데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여기는 문을 닫았더라구요.
6시 좀 넘은 시간인데도 제품 품절로 문을 닫다니 맛집은 맛집인가봐여.
허탈하니까 갑자기 배고파져서 옆에 있던 떡볶이집 갔는데 요기 의외로 괜찮았어요. 저번 여름 쯤 왔을 땐 못 본 거 같은데 새로 생긴건지 그냥 제가 못 본건지;
간판이랑 전체적인 분위기가 약간 대만이나 홍콩음식점같은 느낌이 들어요. 메뉴간판 없었으면 그냥 지나쳤을 거에요.
메뉴는 떡볶이랑 튀김햄버거 두 종류에요.
컨테이너떡볶이(10,000원)랑 짜장떡볶이(11,000원), 로제&치즈떡볶이(11,500원), 불고기버거튀김(7,000원), 새우버거튀김(7,500원), 돈까스버거튀김(7,500원)이 주메뉴에요.
버거튀김은 말그대로 버거를 둥글게 튀김옷에 말아서 튀긴 건데 맛있어보였지만 오늘은 패쓰했습니다.
매콤한 게 먹고싶었거든요.
대표메뉴인 컨테이너떡볶이랑 쉐이크가 맛있다고해서 바나나쉐이크 시켰어요.
이 집 바나나쉐이크 맛집입니다. 6,000원이라 음료치고는 비싼 편인데 떡볶이말고 쉐이크 먹으러 다시 오고 싶을 정도에요. 쫀맛.
바로 등장한 컨테이너떡볶이!
양은 1.5인분~2인분 정도라는데 그냥 2인분인거 같아요. 둘이서도 다 못먹었어요.
쉐이크도 양이 많은데 떡볶이도 양은 충분합니다.
사실 떡볶이 맛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데 저 파튀김이랑 꼬치가 쫀맛이에요. 떡볶이 양념은 제 기준 쫌 짜요. 저 파무침이랑 같이 먹어야 간이 적당해집니다.
그리고 저 꼬치가 정말 탁월한 선택인듯!
직화로 구운 야채랑 소시지가 너무너무 맛있어요. 불맛입은 야채가 달달하니 떡볶이 소스랑 잘 어울리고 소스의 짠 맛도 중화시켜줍니다.
저 꼬치랑 쉐이크가 찐! 플레이팅도 예뻐서 한 번 가볼만한 떡볶이집인거 같아요.
막 먹자마자 우와~~ 하는건 아니지만 오~..하는 정도의 맛집이랄까요.
매장도 깔끔합니다. 대림상가 안에 1호점,2호점 두 군데가 있는 거 같더라구요.
제가 간 곳은 챔프커피 옆쪽이었는데 몇 호점인지 모르겠네요. 테이블 5개 정도 있는 아담한 매장입니다.
날 좋으면 바깥테이블도 운영하는거 같은데 오늘은 안하더라구요. (다른 손님이 문의하니까 요새 단속기간이라 안에서 드셔주셨으면 하네요. 원래 밖에 테이블 두는 건 불법인가봐요;;)
밥먹고 나오는 길에 챔프커피 들러볼까했는데 만석.
왜 유명한걸까 궁금해하면서 다음을 기약합니다.
힙지로 떡볶이 안녕~
컨테이너피플 을지로점
서울 중구 을지로 157 3층 라열 377
'지직이 일상 > 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페 진정성-밀크티와 넘치는 가을감성 (0) | 2020.11.14 |
---|---|
연희양과점-까눌레가 맛있는 구움과자 전문점 (0) | 2020.11.13 |
무교동에서 솥밥, 김치찌개 맛있는 집 (0) | 2020.11.11 |
카밀로 라자네리아에서 라자냐 먹고 왔어요. (0) | 2020.11.10 |
미사 육미애-삼겹살, LA갈비, 김치전골 맛집 (0) | 2020.11.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