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냐 먹고 싶어서 합정 쪽으로 슬슬 나가봤습니다.
요즘은 매장 크고 화려한 프랜차이즈 맛집들보다 테이블 많지 않고 구석구석 숨어 있는 맛집들이 끌리는 거 같아요.
김낙영 셰프라는 분이 운영하는 라자냐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어요. 카밀로라자네리아는 합정 대로변 뒤쪽에 주택가 같은 곳 1층에 있습니다.
요 노란 동그라미가 까밀로 입구입니다.
자리는 진짜 협소합니다. 바 좌석이 7,8개 정도 있고 안쪽에 4인/2인 테이블 하나씩 있습니다. 짐 보관 장소는 따로 없는 거 같고 벽면에 코트 걸이는 있어요.
좁기는 하지만 아기자기하게 식사 즐기기에 좋은 분위기예요. 오픈 키친이라 바에 앉아서 구경도 하면서 먹기도 하고~
저는 평일 12시 좀 지나서 갔는데 앞에 웨이팅 한 팀 있었어요. 2번째로 대기 넣고 기다렸는데 입장하기까지 한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웨이팅 안내문에 대기순서 1~4팀까지는 대기시간 30분, 5~7팀까지는 대기시간 60분 정도 걸린다고 적혀있기도 합니다.
대기하는 동안 미리 주문해두고 순서대로 자리 안내받아 바에 착석! 기다리면서 오픈 키친 한 번 찍어봤어요.
셰프님들 없을 때 샥샥
일행과 둘이 가서 대표 메뉴인 듯한 에밀리아나 라자냐와 새우와 마늘쫑 초리조오일 생면파스타 주문했어요.
옆 좌석에서 맥주를 넘 맛있게 드시길래 소넨호펜 밤비맥주랑 진저에일도 시켰네요.
소넨호펜 매주는 밑에 뭐가 깔려 있어서 첫 잔은 3분의 2만 따라 마시고 나머지는 잘 저어서 마저 드시면 된다고 친절히 알려주셨는데, 뭐가 깔려 있다는 의 그 '뭐'를 못 들었어요....
하라는 대로 2/3 먼저 따라 마시고 남은 1/3을 따로 마시긴 했는데.... 뭐가 다른지는 여전히 미스테리입니다;
음료 마시면서 수다 떨다 보니 메인 메뉴 바로 등장입니다.
각 메인 메뉴에 샐러드, 레몬밥, 디저트가 세팅돼서 나옵니다.
파스타는 레몬밥에 라구소스가 얹어져서 나왔어요. 라구소스가 없는 메뉴에는 맛 볼 수 있게 추가해서 주시는 거 같더라구요. 레몬밥에 라구소스 조합 굿이었어요!
라자냐는 명성대로? 맛있었어요. 기본적인 맛이지만 그동안 맛없는 라자냐에 많이 속아왔던 저는 만족스럽게 먹었어요.
갠적으론 저 새우생면파스타가 쫀맛이었어요. 오일 소스가 약간 매콤하니 느끼하지 않고 면이 쫄깃쫄깃해서 굿굿
다음에 가게 된다면 새우파스타에 스테이크를 한 번 먹어볼까 합니다. 식사 내내 눈 앞 오픈 키친에서 스테이크를 구우시는데 냄새가 어찌나 좋던지~
웨이팅이 좀 있었지만 이 정도면 가성비도 나쁘지 않고 훌륭한 한 끼네요.
다만 주말은 좀 더 웨이팅을 각오하셔야 할 거 같긴 합니다. 근처에 같은 셰프가 운영하는 파스타 집도 있는 거 같아서 조만간 거기도 한 번 방문해 볼 생각이에요!
맛있으면 또 포스팅할게요~
운영시간 : 11:45-21:30 / 월요일 휴무
브레이크타임 평일 14:30-18:00/주말 15:00-17:00
위치 : 합정역 9번출구에서 도보 약 5분
서울 마포구 동교로12길 41
※ 주차불가입니다. 매장 옆에 유료주차장 있구요, 1시간 4,000원입니다. 차 가지고 오실 분들은 근처 유료 주차장 미리 검색하시고 오시는 게 편할 거예요. 골목길이고 주변 주택가라 주차할 데가 마땅치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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