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움과자를 전문으로 하는 디저트집들이 많이 생기는데 까눌레가 맛있는 집이 드문 거 같아요.
인생 처음 먹어본 까눌레는 속이 너무 덜 익은 밀가루 냄새가 나서 나한테 맞는 디저트가 아닌가보다했는데 맛있는 까눌레 먹고나서 제 인생디저트로 우뚝 섭니다.
최근에 먹어 본 집 중에선 익선동 세느장 까눌레가 맛있었어요.
오늘은 홍대쪽 갈 일이 있어서 맘먹고 연희과자점에 들러봤어요. 찜해놓고 있는 곳이었는데 드디어 가보네요.
예쁜 화분과 작은 간판을 발견하셨다면 제대로 온 거에요!
연희과자점은 반지하에 위치해있어요.
화분 옆으로 돌면 요렇게 입구가 보입니다.
오픈은 11시구요, 전 12시 좀 안되서 갔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카페 안은 한산했어요. 손님 한 테이블 있었네요.
그런데 까눌레 바닐라는 이미 품절;;
오픈 시간에 맞춰와야하는걸까요;; 그래도 다행히 다른 종류는 다 있었어요.
종류별로 다 먹고싶은데 뇌에 힘줬네요.
까눌레 다섯 종류랑 휘낭시에 세 개, 카라멜마론 파운드케잌 하나 골라서 포장해 왔어요.
까눌레는 개당 2,300원인데 5개사면 10,000원입니다. 1,500원 할인해줘요, 개이득!
휘낭시에도 마찬가지로 5개 사면 할인해줍니다.
포장해주시는 동안 매장 사진 하나!
카운터 바로 앞 쪽 테이블이구요, 안 쪽으로도 테이블이 있습니다. 그래도 크진 않고 아기자기해요.
볼 일 보고 집 와서 와다다 뜯어봤어요. 먹고싶어 죽는줄 알았네요.
까눌레 다섯개 사면 상자에 포장해줍니다. 패키징도 깔끔해요.
뿌듯하네요!
제일 중요한 거 연희양과점 구움과자 맛!
쫀맛입니다. 겉바속촉 제대로에요. 잘못하면 겉이 엄청 딱딱해서 이도 안 들어가는 까눌레도 있는데 연희 까눌레는 정말 바삭합니다. 그리고 속도 적당히 눅진하고 담백해서 밸러스가 죽여요. 쫀쫀맛!!
까눌레는 종류별로 다 집어올 걸 그랬어요.
순서대로 무화과랑 아이리스인데 그냥 다 맛있어요 ㅜ
까눌레 뿌수고 휘낭시에로 넘어가 봤는데 쇼콜라라즈베리 미쳤어요, 취향저격 제대로네요.
초콜릿 맛은 은은하고 토핑된 라즈베리는 새콤하고, 과하게 달지 않고 빵이 촉촉해서 너무 맛있어요. 휘낭시에나 마들렌 퍽퍽한 거 너무 싫어하는데(그런 거 먹으면 너무 돈 아깝다는.) 여기는 쫀쫀하면서 촉촉하네요.
담엔 휘낭시에도 종류별로 쓸어와야겠어요...돈 마니 벌자...
휘낭시에는 쇼콜라라즈베리, 커피무화과, 얼그레이살구 요 세가지 골랐는데 개취로 쇼콜라가 1등, 물론 다른 것도 맛있습니다.
맘 먹고 갔다가 실망하는 곳들도 있는데 오늘은 성공이네요!
홍대나 합정 쪽 맛있는 까눌레를 찾으신다면 한 번 들러보세요~ 인기제품은 빨리 솔드아웃되니까 오후에 가시는 분들은 들르기전에 한 번 확인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위치 : 연희양과점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56
연희양과점은 주차불가에요. 근처에 잠깐 세워두기도 애매한 위치라 차 가지고 오신 분들은 주변 주차장에 세우셔야 합니다. 제일 가깝고 넓은 주차장은 연희사러가쇼핑센터 민영주차장인데 기본 30분 1,500원입니다.(이후 10분당 1,500원)
쇼핑센터에서 물건 구입하시면 주차비 할인되니까 참고하세요! (조금 더 멀리가면 사러가 노상공영주차장도 있구요, 여긴 좀 더 저렴합니다. 1시간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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